민주화의 길에서 행동한 신앙 50년 걸어온 정의구현사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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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해야 할 싸움을 한다' 오늘로 창립 50년을 맞은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나누는 신념이라고 합니다.
교회마저 세상의 슬픔을 외면한다면 사람들이 서러운 눈물을 어디서 닦겠습니까, 라고 묻는, '행동하는 신앙' 정의구현사제단의 50년을 임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해야 할 싸움을 한다' 오늘로 창립 50년을 맞은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나누는 신념이라고 합니다.
교회마저 세상의 슬픔을 외면한다면 사람들이 서러운 눈물을 어디서 닦겠습니까, 라고 묻는, '행동하는 신앙' 정의구현사제단의 50년을 임소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0년 전, 첫 미사를 열었던 성가에 맞춰 사제들이 걸음을 내딛습니다.
[문규현 신부]
"양심적인 지식인과 종교인들의 투신과 희생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드러내셨으니‥"
이제 백발이 된 신부는 제단 위에서 옛 교도관들을 끌어안습니다.
1987년.
'턱'치니 '억'하고 죽었다던 박종철 군 고문치사 조작 사건의 진실이 이들의 손을 거쳐 사제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알려진 진실은 6월 항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 (1987년)]
"이 정권의 뿌리가 양심과 도덕에 있는지, 총칼이 있을 뿐인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한국 민주화의 흐름과 함께 해 왔습니다.
1974년 서슬퍼런 유신 정권은 '민청학련'에 자금을 댔다는 혐의로 지학순 주교를 연행했고, 강원도 원동성당에 모인 30여 명의 사제들은 '민중의 삶 속으로 나아가자'고 결의합니다.
유신헌법 철폐와 민주헌정 회복을 외친 첫 번째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고비마다 큰 족적을 남긴 사제단은, 인권 유린의 현장과 거대권력에 맞서는 이들 옆을 지켰습니다.
[김인국 신부 (2007년, 삼성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삼성그룹의 엄청난 비리와…"
활동 범위가 넓어지자 이슈마다 관여하는 건 지나치다는 교회 내부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김인국 신부]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도 말하려고 하지 않는 그것을 사제단은 대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제는 타인의 고난을 자기 문제보다 긴급하고 중대하게 여긴다'
사제단은 다가올 50년도 현실의 고통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종훈/신부]
"교회마저 세상의 슬픔과 번뇌를 외면한다면 사람들이 서러운 눈물을 어디서 닦겠습니까?"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조민우
50년 전, 첫 미사를 열었던 성가에 맞춰 사제들이 걸음을 내딛습니다.
[문규현 신부]
"양심적인 지식인과 종교인들의 투신과 희생으로 하느님의 나라를 드러내셨으니‥"
이제 백발이 된 신부는 제단 위에서 옛 교도관들을 끌어안습니다.
1987년.
'턱'치니 '억'하고 죽었다던 박종철 군 고문치사 조작 사건의 진실이 이들의 손을 거쳐 사제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알려진 진실은 6월 항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 (1987년)]
"이 정권의 뿌리가 양심과 도덕에 있는지, 총칼이 있을 뿐인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한국 민주화의 흐름과 함께 해 왔습니다.
1974년 서슬퍼런 유신 정권은 '민청학련'에 자금을 댔다는 혐의로 지학순 주교를 연행했고, 강원도 원동성당에 모인 30여 명의 사제들은 '민중의 삶 속으로 나아가자'고 결의합니다.
유신헌법 철폐와 민주헌정 회복을 외친 첫 번째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민주주의 고비마다 큰 족적을 남긴 사제단은, 인권 유린의 현장과 거대권력에 맞서는 이들 옆을 지켰습니다.
[김인국 신부 (2007년, 삼성 비자금 폭로 기자회견)]
"삼성그룹의 엄청난 비리와…"
활동 범위가 넓어지자 이슈마다 관여하는 건 지나치다는 교회 내부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습니다.
[김인국 신부]
"누구나 다 알지만 아무도 말하려고 하지 않는 그것을 사제단은 대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제는 타인의 고난을 자기 문제보다 긴급하고 중대하게 여긴다'
사제단은 다가올 50년도 현실의 고통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전종훈/신부]
"교회마저 세상의 슬픔과 번뇌를 외면한다면 사람들이 서러운 눈물을 어디서 닦겠습니까?"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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